[심연의 영화는 굳이 존재를 알 필요도 없고, 볼 필요도 없는 말 그대로 심연에 묻혀있던 영화를 꺼내 리뷰를 해보는 글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께서는 그냥 세상에 이런 영화도 있구나, 만 알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Warning : 해당 영화의 제목을 구글에 검색하면 상당한 양의 혐오스러운 사진이 동시에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 비위나 멘탈이 좋지 않은 분들은 애초에 이런 영화는 멀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점 : ▲☆☆☆☆ (0.5)
한 줄 평 : 아.......
시놉시스
-그딴 거 없다
1.이딴 게 왜 영화야
-솔직히 말해서 이런 걸 영화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만..... 그래도 최소한의 대사와 연기, 특수 효과 등등은 있으니까 영화 '비슷한 것' 이라고는 할 수 있겠네요
제가 시놉시스를 생략한 이유는 간단합니다.정말 딱히 내용이랄 것이 없어요
친한 친구 사이인 두 명의 싸이코가 캠코더를 들고 다니며 자신이 가는 곳,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납치, 고문, 폭행, 살인 등을 한다는 내용을 마치 '스너프 필름' 처럼 찍은 내용이 전부에요
굳이 분류를 한다면 '페이크 스너프 필름' 이라고 하면 적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느낌을 가진 또 다른 영화는 악명 높은 <기니어 피그>시리즈 중 1편에 해당하는 '악마의 실험' 이 있겠네요)
여기에 영화는 일부러 열화된 화질로 찍어서 보는 내내 그냥 기분이 더럽게 만듭니다
감독 중 한 명인 프레드 보겔은 애초에 이런 영화만 만드려고 토태그 픽쳐스 라는 회사를 자신이 세웠던데 이 양반도 보통 돌+아이는 아닌 듯 해요
그래도 특수 효과 하나는 저예산이라는 것이 확연함에도 불구하고 꽤나 리얼합니다. 일단 그 이유는 후술하기로 하고
이 영화가 불쾌한 이유는 범죄 현장을 눈 앞에서 목격하는 듯한 불쾌감, 그리고 그 불쾌감을 증폭시키는 리얼함에 있겠네요
.....물론 앞에서 말했지만, '영화는 종합 영상 예술이다' 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도저히 이런 걸 영화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을 따름입니다
아무튼 1시간이 조금 넘는 짧은 런닝 타임이긴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든 생각은 딱 하나였어요
'내가 X발 이걸 왜 보고 있지?' 하는 생각이요
그저 불쾌하고, 역겹고, 이딴 거지 같은 걸 영화라고..... -_- 다음엔 좀 제대로 된 영화나 골라봐야겠어요
p.s 프레드 보겔은 특수 효과 쪽에서 원탑으로 꼽히는 톰 샤비니가 만든 특수 효과 스쿨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어쩐지 고어씬 하나는 리얼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