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블루마블을 한다
왠 할머니 같은 분이 은행 역할을 맡아주시는데 중학교 때 한문 쌤
닮으셨기도 하고, 아는 사람 닮은 거 같다.
나는 황금열쇠를 걸려서 가고 싶은 곳으로 두 번이나 갈 수 있다.
처음에 나는 서울을 갈까 했는데 한바퀴 돌고 싶어서
부산으로 가 부산을 산다.
하지만 또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티켓이 걸렸는데
부산을 삿다는 사실을 까먹고 또 부산으로 간다.
그냥 한바퀴 돈 척 하고 말았다.
다음엔 콩코드 여객기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 친구는 주사위를 두 번 굴린다. 같은 숫자가 연속해서 나와
타이페이로 간다. 1이 두 개씩 몇 번 나왔다.
게임을 하다 생각해보니 보드판이 너무 내 쪽으로 있다는 것을 깨닫고
친구 쪽으로 보드판을 밀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