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잉글랜드인을 앵글로색슨인의 후손, 아일랜드인을 켈트인의 후손으로 생각하고 잉글랜드인을 게르만인이라고, 아일랜드를 켈트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두 국가에 대한 연구 결과는 정반대의 사실을 보여줌
위 지도는 현대 국가가 고대 섬 켈트인의 유전자를 얼마나 물려받았는지를 보여줌 빨간색에 가까울 수록 더 많이, 파란색에 가까울 수록 더 적게 물려줬다는 뜻임
크게 차이가 나진 않지만 잉글랜드는 새빨간 반면 아일랜드는 주황색에 가까움
잉글랜드가 어쩌다 아일랜드인보다 켈트인의 유전자를 많이 물려받았는지에 대한 한가지 가설은 이럼
잉글랜드를 침략한 앵글로색슨인의 수는 켈트인의 유전자를 희석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음 즉 우리의 생각과 달리 켈트인의 유전자가 온전히 유지됐다는 뜻
그에 반해 바이킹은 이야기가 다름 잉글랜드는 앨프레드 대왕이 바이킹으로부터 지켜내는데 성공했지만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에는 그런 영웅이 없었음
바이킹의 수는 앵글로색슨인보다는 많아서 유전자를 희석시키기에 충분했고
고대 게르만인의 유전자를 얼마나 물려받았는지에 대한 지도도 같은 사실을 보여줌
잉글랜드=게르만, 아일랜드=켈트라는 우리의 생각과는 많이 다른 모습임
이건 대륙 켈트인(갈리아인)
역시 같음
(물론 위 지도들은 유전자만을 따졌을 뿐 종교, 문화나 언어 등 민족적인 요소는 배제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