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신안군 우이도에서
배타고 홍어를 거래하던 어물장수였지만
어느날 풍랑을 만나 표류하게 되면서
일행들과 함께 류쿠왕국에 상륙.
반년동안 류쿠왕국의 언어와 풍습을 익히며
조선으로 다시 돌아가려 했는데
또 풍랑을 만나 표류하며 필리핀(여송)에 상륙.
당시엔 필리핀이 스페인 치하의 도독령이여서
조선 민간인으로써 서방 문화를 접촉함.
하지만 도중에 같이 표류되어 딸려온
류쿠인과 청나라인 사이에 서로 갈등이 벌어져
지원이 끊기게 되었고, 문순득은 현지에서
어떻게든 언어를 배우고 장사해 생계를 유지하면서
표류한지 3년만에
마카오-난징-베이징-여주를 통해 조선에 귀환함.
그 후 정약전을 통해 표류기를 디테일하게 알려주며
'표해시말'을 집필하게 되었고
후에 조선으로 상륙한
필리핀 표류민들의 통역과 송환을 맡아주면서
일개 홍어장수에서 3품 명예관직을 하사받게 됨.
그야말로 인생사 새옹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