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15년쯔음
나는 어쩌다보니 주워걸린 엘지폰을 쓰고있었다.
폰팔이의 사기에걸렸는지 어쨋는지는 잘 모르겠다.
부모님이 사오셨기에 입어야하는 공대생의 체크무늬셔츠처럼
엘지폰과 그렇게 난 만났다.
그 당시에도 엘지폰은 말이많았다.
언젠간 ×지는 폰, 언젠간 망가지는 폰
하지만 난 1년간 그런적이 없어서 암 생각없이 열심히 잘쓰고있었다.
근데, 때는 일어났다.
이놈이 갑자기 열이끌어오르더니 영영 일어나지 못하게 된것이다.
나는 어이가 없었다.
카메라 금가도 잘굴러가던 폰인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나는 어떻게든 이녀석을 소생시키기 위해 동네에 몇없는
엘지전자매장을 찾아다녓다.
내생에 처음 찾아간 폰수리매장.
마치 은행같다는 느낌을 가진채
난 번호표를 뽑고 내 폰의 담당의사쌤을 기다린다.
수리창구엔 젊은 여자직원이 있었다.
단발이 인상적이였던거같다.
아무튼, 우리 수리공느님은 내눈앞에서 엘지폰을 수술해준다.
그리고 하는말은 내폰이 침수 되었기에 이런꼴이 났다고 말해주었다.
갈
어불성설이였다.
내폰은 침수된적이 없었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삼성폰의 경우 말리면 금방 제가동하는데
어찌 이 엘지폰은 약하디약하면서 섬새하기 짝이없는 존재란말인가.
난 허공에서 웃엇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되는데요?"
"....메인보드를 갈아야해요, "
인터넷 찾아보니 메인보드 가느니 걍 하나사는걸 추천해주더라.
결국, 난 그렇게 엘지폰을 버렸다.
그리고 삼성만 쓴다.
삼성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