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학기 때 긱사 룸메였던 놈...
이후로 항상 아묻따로 술먹자고 걔네 방 찾아가면 어.. 그래... 하면서 나오던 놈...
수업 다 끝나면 저녁 먹고 피곤하다고 자더니 11시 즘에 혼자 조용히 일어나서 '공부하고 올게,...' 라면서 짐 챙기고 도서관 가던 놈...
군대 다녀와서 뭔가 현타를 겪었는지 전과하고 편입하고 취업 여건 위주로 알아보면서 마음 고생하다가 졸업도 늦게 하고 집에 미안하다면서 졸업하자마자 집 나와서 야간일이나 교대근무 하면서 공부하던 놈...
프사가 아직도 우리 졸업 때 사진관가서 찍은 단체사진인 놈...
가끔 연락하면 그렇게 같이 다니고 끌고 다녀줘서 추억이 많이 생겼다고, 진짜 항상 감사하다고 낯간지러운 소리하는 놈...
폰은 노키아? 뭐 시발 처음 들어보는 기종 쓰는 놈...
오랜만에 연락했더니 이번엔 제주가서 공항 쪽에서 일한다는 놈...
진짜 ㅈㄴ 신기한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