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는 웅장했다.
직설에 가까운 메타포는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게 전해졌다.
해전 연출은 가히 절정에 다다라 예술의 지경이고
전작에서 아쉬웠던 장황한 서사는 직관적인 구성으로 명료했다.
초반의 김윤석의 연기는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어서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김윤석의 절제된 감정선에서 비롯된것임이 느껴져 이윽고 몰입할 수 있었다.
시마즈-백윤식의 노련한 연기와 칼솜씨는 걸출하다는게 뭔지 보여주었고
진린-정재영은 극중 연출은 비겁하게 그려지는데 연기는 카리스마가 넘쳐서 배우가 연출을 뚫어내는듯 하다.
등자룡-허준호 아저씨...이젠 할아버지...연기는 늘 카리스마 있고 간지 그 자체지만 밀어주는 듯한 선역 연출에도 뭔가 묻히는 느낌이었다. 캐릭터가 너무 단순해서 그런듯
원경의 CG 그리고 CG와 세트의 색온도차로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보인다.
중국어는 모르겠으나 일본어 연기는 한국인이 안되는 일본어 특유의 발음인 ち(치) つ(츠) す(스)를 극복하지 못해 아쉬웠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중 가장 완성도가 높았다.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보러가세요.
총점 4.5/5